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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으면 속 시원하겠다라는 얘들은 뭐냐? 라는 얘기는 여기에서는 하지 말라. 나역시 그들은 뭔가 정상적이 아니거나, 무슨인지에 휘둘려서 상황을 제대로 보고 있지 못하는 것이라 생각한다.

어제 주간 메이저 신문 사설을 보았다. 거기에 이런 주제의 사설이 실렸다. 지금은 온국민이 슬퍼하고, 피랍자를 구하기 위해서 최선을 해야 할때. 비판을 해서는 안됨 물론 그전에 포탈과 몇몇 사이트를 중심으로한 악플이야기가 구구절절 소개되었다.

악플이야기는 공감한다. 악플을 다 지우던지, 심하게 악플다는 사람들을 처벌하든지 그건 알아서 하시라. 나역시 특별히 반대하지 않는다.

그런데 비판을 하지 말라니, 이 무슨 헛소리인가. DOS라는 운영체제를 아실 것이다. 이 운영체제는 하나의 일을 맡으면, 그걸 끝내기 전까지는 다른일을 할 수 가 없는 운영체제다. 대한민국이 80년대 사용되던 DOS 운영체제인가 ? 비판하느라고 구출하는 일을 못하니 비판하지 말자고. 허..

회사에 문제가 생겼다. 몇몇 부서에서 말도 안되는 엉뚱한 일을 했다. 그러면 문제를 해결해야 하니 회사전체가 거기에 들러붙어야 하는가. 이건 망하는 회사다. 정상적인 시스템이 갖추어진 회사라면, 적극적으로 처리하는 몇명, 관심만 가지고 원래 자기에게 주어진 일을 하는 상당수, 그리고 일을 벌인 사람들에 대해서 비판하고 문제점을 찾는 소수가 존재해서, 문제해결과 문제에 대한 비판과 대안 그리고 문제와는 관계없지만 주어진을을 해야하는 것들이 동시에 이루어지는 것이다.

국가가 무슨 DOS도 아니고, 이거 끝낼때까지는 입다물라니. 지금이 군국/제국주의 시대인가.

그리고 언제부터 이런일에 국가 전체가 슬퍼하고 했었나. 무슨 엄청난 일이라고 피랍자들과 가족과 교회를 생각하면서 가슴아파 하지 않는 사람은 인간성이 상실된 얘기를 들어야 하나.

나 ? 그래 피랍자 죽지 않고 돌아왔으면 좋겠다. 근데 뭐 그들이 잡혀서 가슴을 쥐어뜯을 만큼 아프고, 밥먹을 때마다 힘들어 하고 굶주리고 있을 그들 생각에 밥이 안넘어가고 그들 가족이 눈에 아른거리고 그렇지 않거든. 인간답지 않다고 !? 가슴에 손을 얹고 생각해보자.

하루에만도 억울하게 죽어가는 사람이 우리나라에서만도 수백은 넘으리라 생각된다. 그중에는 착한 사람도 있겠지. 사회에 봉사했던 사람들도 있을 것이다. 그걸 일일이 챙기면서 살아가나 ? 가끔 언론에서 특이한 케이스 골라서 슬픈음악과 나레이션으로 그 사람의 일생과 죽음을 얘기해 주면, 아 좀 슬프네이러지.

피랍자라서 다르다!? 그들말고도 이미 수개월째 납치되어있는 대한민국 국민만 대략 수십명이다. 하.. 물론 협상조차도 제대로 이루어지지 못하고 있는 상태이지, 아무도 신경 안쓴다. 그래 비판하자는 우리는 인간미가 말살된 사람들이라고 할지 모르지만, 당신들도 마찬가지야. 그러는 당신들은 신경섰어 ? 이건 사람의 본성이야. 자기 일이 아닌데, 자기일처럼 받아들이고 슬퍼하고 그런사람 그렇게 많지 않아.

고작해야 미디어를 통해서 그 사건이 표면화 되고, 슬픈음악과 나레이션을 통해서 슬프다 .. 슬프다고 해줘야 그게 감정이입이 되어서 슬프다. 가슴이 아프다라고 느끼는 거지. 어차피 인간이란 자기 주변에서 일어난일 아니면, 별로 가슴에 와닿지 않는게 인간인거야.

그러니까 자꾸 슬퍼하라 슬퍼하라 그러지 말라고, 관심을 가져달라라고 말하라구.

어제 신문사설은 문제를 희석시키거나 물타기를 하기 위해서 언론을 이용할때 사용하는 전형적인 문체를 유지하고 있어. 지금은 국가를 위해서 모두가 마음을 하나로 합쳐야할때 입니다. 다른 것들은 신경쓰지마세요. 지금은 비판이 중요한 시기가 아닙니다. 국가 구성원 전체가 힘들어 하고 있는데, 비판이나 하고 앉아 있다니, 이래서야 되겠습니까. 비판은 나중에 해도 됩니다.. 어디에서 많이 들어본거 같지 ?

이라크전 하면서, 지금 이순간도 이라크에서 많은 사람들이 죽어가고 있습니다. 지금 이라크전을 비판이나 하고 앉아있을 때가 아닙니다. 비판은 이라크전을 승리로 이끈다음에 해도 됩니다. 라고 말하는거랑 무슨차이야.

어차피 사람이란 자신과 가까운 주변에서 발생한일이 아니면, 큰 신경을 안써. 그러면 그 신경이 어디로 향하느냐 하면, 그 중일부가 그 일을 벌인사람들에게 향하거든. 그럼 시끕하는 거지. 그래서 가능한 신경이 쓰이지 않게 만드는 거고, 가장 좋은 방법이 언론을 이용하는 거지.

물론 언론을 움직일 만한 힘이 있느냐 하는 문제가 있지만, 글쎄. 저런 국가주의적인 감성을 자극하는 사설이 일간지에 나오는걸 보면.. 좀 생각해봐야 하지 않겠나 싶어.

기독교는 정치세력화 되어 있고, 그만큼의 힘을 가지고 있고 또한 그 힘을 활용할거라는 생각을 하게 되는 거지. 가끔은 순수하지 못한 방향으로 사용하기도 하고. 기독교는 순수해서 그렇지 않을거라고 반론을 제기할 수도 있겠지만, 그렇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기는 한가 ? - 기독교인중 얼마를 제외하고 -

아까 회사 얘기를 했는데, 회사건 국가건간에 제대로 굴러가려면 DOS 상태가 되어서는 안되는 거야. 문제해결하는 측, 문제에 공감하는 측, 문제의 원인을 찾거나 비판하는 측이 함께 공존하고 움직여야 하는 거야. 감성적인 사람도 있는가 하면, 냉철한 사람도 있는거고, 시니컬한 사람도 있는거고 각자 해야할 일이 있는 거라구.

모두다 슬퍼해야되, 그러니 비판은 나중에 요런 얘기는 하지 말자고. 모두다 슬퍼할 필요도 없고, 그렇게 하는 것도 불가능 하다고. 어제 신문 사설이나 최근 돌아가는 정황을 보면 악플과 엮으면서 비판에 대한 것 까지 아주 입막음을 하려고 하는 기분이 드는데, 그럴수록 기독교에 대한 신뢰는 곤두박질을 친다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