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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9년 어느날 작성

Google

Google(:12)이 검색관련 최고의 기술력을 보유하고 있으며, 시장을 선도하고 있다는건 의심할 여지가 없다. 글로벌영역에서 보자면 그렇다.

그러나 지역시장만을 놓고 본다면, 그렇지 않다. 검색 서비스의 차별화로 승부수를 던진 naver가 부동의 1위 자리를 놓치지 않고 있으며, 그 뒤로 다음, 네이트 등이 뒤따르고 있는 형국으로, 구글은 점유율로 보자면 명함도 내밀지 못하고 있는 상태다.

여기에는 한글이라는 영어와는 전혀 다른 언어를 사용하고 있어서, 영어문서가 주류를 이루는 글로벌시장에서의 주도권이 통하지 않는 다라는 문화적인 차이가 가장 주요한 원인인거 같다.

이러해서 구글이 한국시장에서 고전하는 구체적 원인과 향후 시장이 어떻게 흐를것인지에 대해서 나름대로 고민을 해보기로 했다.

아직 대결은 시작되지도 않았다

Naver의 최휘영 사장역시 영어문서로 대표되는 구글의 검색능력에 대해서는 이견을 보이지 않고 있다 (워낙 명백하기 때문에 이견을 보일 여지가 없기도 하다). 그러나 한글검색에 있어서만은 상황이 다르다고 말하고 있다.
영어에서만큼은 구글이 앞서는 것이 분명하지만 한국어에서는 사정이 다르다는 것이다. 
실제로 구글에서 한국어 검색을 연구하는 인력은 소수인대 반해, 네이버의 경우는 
300명의 전문 연구인력을 갖고 있다. 또 하나는 구글의 검색 능력에 대한 ‘오해’다.

인용 : http://www.hani.co.kr/kisa/section-003009000/2005/12/003009000200512301519726.html

위의 주장은 검색엔진자체의 능력과 검색서비스의 품질이라는 두 가지 입장에서 다르게 바라볼 필요가 있다.

우선 검색엔진자체의 능력을 관점에서 보자면, 최휘영사장의 주장은 틀리거나 적절치 못한 것으로 받아들여야 한다. naver에서 구글의 웹검색엔진과 동일한 비교를 할 수 있는 검색 카테고리는 웹사이트검색이다. 나머지 카테고리 검색은 검색엔진에 수집되어 있는 데이터와 사용자의 쿼리DB, 커뮤니티 DB를 분석한 결과에 대한 DB검색으로 이는 서비스의 영역이다. 다른 말로 게시판 검색의 영역이며, 사용자의 관심사항을 분석해서, 관련된 내용을 첫 페이지에 보여주는 서비스 마인드가 주가 되는 영역이란 얘기다.

실제 사용자 검색 쿼리 유형을 살펴보면 서비스라고 할 수 있는 통합검색의 비율이 90%가 넘어가고, 검색엔진이라고 할 수 있는 웹 문서 검색은 9%미만이다. 통합검색 후에 결과가 안나와서 웹검색으로 가는 비율은 1% 미만이다.

최휘영 사장은 google이 이미 네이트와 대결해서 완패했다고 하고 있지만, 서비스 vs 서비스차원에서의 대결은 첫 발걸음도 떼지 않은 상태로 필자는 보고 있다. naver에서 300명 인력은 첫 페이지의 질을 향상시키기 위한 서비스 인력이지, 검색능력자체를 향상시키기 위한 엔진 개발자는 아니라고 생각된다.

검색능력 자체를 국내시장에만 한정시켜서 비교해 봤을 때는 비슷한 수준이거나 naver가 약간 우위에 있을거라고 생각이 된다. 영어를 사용하지 않는 지역에서의 검색능력은 얼마나 뛰어난 형태소 분석기단어 사전을 가지고 있느냐에 따라 결정이 된다. 그런 점에서 분명 naver가 구글보다는 약간 뛰어날 수 있을거라고 생각이 된다.

검색 서비스로 보자면? 물론 비교자체가 되지 않는다.

구글과 국내 검색 포탈과의 경쟁이 시작된다면 ?

검색 엔진 자체가 서비스인 지금의 상태에서 벗어나서 지역시장의 주도권을 잡기 위해서 구글이 직접 검색 서비스 개발에 뛰어든다면 ?

그렇다고 해서 단시간 내에 국내의 3대 검색포탈 수준에 오를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않는다. 그러나 어느정도의 시장을 가져갈 수 있을 거라고 생각된다.

현재 검색서비스의 품질은 검색 첫 페이지에, 사용자가 원하는 쿼리에 대한 정보를 가진 커뮤니티를 얼마나 잘 보여주느냐로 결정된다. 검색 첫 페이지의 최상위는 키워드광고페이지 이고, 그 뒤로 디렉토리, 이미지, 지식인, 동영상, 블러그 순이고 (약간의 차이는 있긴 하다) 가장 마지막에 웹 문서검색이 따라가고 있다. 오른쪽 여백에는 사용자의 인기쿼리나 뉴스를 분석한 단어들을 보여주면서, 클릭을 유도한다. DB데이터인 커뮤니티에서 찾다가 찾다가 없으면, 웹 문서 검색 결과도 한번 봐라 그런 식이다.

검색포탈에서 킬러 커뮤니티 서비스의 개발에 자원을 투자하고, 자신들의 커뮤니티 정보를 보호하기 위해서 robot정책을 세우고 이런저런 방법을 동원해서 긁어가지 못하는 식으로 막는 이유가 여기에 있다.

구글이 국내시장에서 자기의 자리를 찾아갈려면, 국내의 다른 회사와 마찬가지로 어느정도의 커뮤니티 그룹을 가질 수 있느냐에 따라 판가름 날 것으로 생각된다.

분명 구글은 이러한 부분에 있어서 약점을 보이기는 하지만, 강점을 가진 부분이 있다. 개인화 정보의 구축을 위한 web2.0관련 기술을 선도하고 있으며, 개인화된 정보를 만들기 위한 nxn 메트릭스 분석/처리 기술을 가지고 있다. ( bigtable과 mapreduce(:12) 참고)

검색 페이지에 로그인 하면, 템플릿 형식의 수정가능한 개인화 홈페이지가 뜬다. 이 폼페이지에는 gmail, 자신이 등록한 RSS페이지, 포탈회사에서 만들어준 정보가 아닌, 자신의 성향을 분석해서 만들어지는 관심정보들이 실시간으로 보여진다. 구글 툴바가 설치될 경우, 브라우징 결과를 개인화 할 수 있을 것이며, 한번 검색으로 mail, RSS, 블러그, 데스크탑, 웹검색 까지 한번에 이루어질 수 있다.

위의 서비스를 언제 어느정도의 수준으로 보여줄지가 관건이긴 하지만, 현재로써는 구글이 가장 빠른 시간에 그럴듯한 서비스를 보여줄 것같다. 그렇다면 국내 시장을 선점하고 있는 다른 검색포탈도 결코 마음을 놓을 수 없는 상황이 될 것이다.

또한 가지 큰 변수라면 유튜브를 인수했던 것처럼 국내포탈에 대한 인수합병 혹은 제휴가능성이다. 내부적으로 구글검색엔진을 사용하고 있는 다음과의 제휴가능성이 가장 클 것으로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