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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민국의 인터넷 사용자 현황

우선 대한민국의 인터넷 사용자 현황에 대해서 알아보자. 아래의 도표를 보면 우리나라의 인터넷 사용자가 어느정도인지 대략 감을 잡을 수 있을 것이다. 영어는 말할 필요도 없는 부동의 1위자리를 지키고 있다. 중국어는 중국인민이 워낙에 많다보니, 여전히 인터넷검열이 이루어지고 있는 구 시대적 상황에도 불구하고 3위와 상당한 격차를 보이며 2위 자리를 차지하고 있다. 관심있는 한국어는 7위에 등록되어 있는데 주목해야할 부분이 있다. 총인구 7000만3천 3백만 이다. 남북한 인구를 모두 합친 숫자로 생각되는데, 매우 역한한 북한의 인터넷 환경을 생각해 본다면, 4000만중 3천만명이라고 봐도 무리 없을 것이다. 즉 전국민의 70%가량이 인터넷을 사용한다는 놀라운 사실을 보여준다.

순위

언어

총 인터넷이용자 중 비율

인터넷사용자수

총인구수

1

영어

30.0%

312,924,679

1,125,664,397

2

중국어

13.8%

144,301,513

1,340,767,863

3

일본어

8.3%

86,300,000

128,389,000

4

에스파니아어

7.5%

78,166,075

429,293,261

5

독일어

5.6%

58,214,778

95,982,043

6

볼어

4.4%

45,807,499

381,193,149

7

한국어

3.2%

33,900,000

73,945,860

8

포르투칼어

3.1%

32,372,000

230,846,275

9

이탈리아어

2.8%

28,870,000

59,115,261

10

러시아어

2.3%

23,700,000

143,682,757

기타

 

19.0%

198,548,342

2,490,817,193

(표 1 - 2006년 3월 기준 언어별 인터넷 사용자 수 중 Top 10에 관한 통계 -)(출처: www.internetworldstats.com)

한마디로 인터넷에 관한한 인구대비 사용율이라든지 인프라면에서 보자면 세계최고라고 자부해도 될만한 수치다. 그렇다면 F/OSS분야는 어떨까. F/OSS의 범위를 좀 넓혀서 공개 소프트웨어 뿐만 아니라 공개 문서까지를 포함시켜서 생각해보자. 사실 객관적인 자료를 찾기가 수월하진 않다. 그렇지만 F/OSS관련 사이트에서의 우리나라의 참여율이 얼마나 저조한지는 굳이 말로 설명할 필요가 없을 것이다. 공개문서쪽에는 우리나라의 참여율이 어느정도인지 확인해 볼 수 있는 좀더 그럴듯한 자료가 있는데, 현재 세계최고의 문서량과 참여율을 자랑하고 있는 위키페디어에 한국어로된 컨텐츠가 어느정도인지를 확인해 보도록 하자.

순위

언어

문서수

 편집수

사용자수

1

영어

1,284,479

68,817,197

1,887,614

2

독일어

437,836

20,315,773

256,277

3

불어

335,692

8,729,652

132,599

4

폴란드어

255,139

4,241,564

61,446

5

일본어

238,842

7,092,992

69,895

6

네덜란드어

215,915

4,903,031

52,574

7

이탈리아어

180,420

4,225,244

79,035

8

스웨덴어

175,600

2,568,450

19,263

9

포르투칼어

163,759

2,883,533

100,481

10

에스파니아어

138,314

4,564,290

186,626

(표 2 - 2006년 6월 현재 수록된 문서수를 기준으로 한 언어별 위키피디어 Top 10 -) (출처 : www.wikipedia.org, 자세한 통계는 http://meta.wikimedia.org/wiki/List_of_Wikipedias#Additional_resources_and_statistics를 참조)

한마디로 열악하기 그지 없다. 우리나라는 30위에 랭크되어 있는데, 우크라이나, 헝가리, 터키, 인도네시아, 리투아니아 보다도 더 적은 문서를 보유하고 있다. 물론 위 데이터는 F/OSS와 그리 관련이 없다고 생각될 수 있지만, 공개되어서 참여가 가능한 스타일이라고 봤을 때 F/OSS역시 마찬가지의 상황이란 것은 - 경험 삼아서 - 쉽게 유추가능 할 것이다.

왜 공개 프로젝트에 참여하지 않는가 ?

위의 수치를 내밀지 않더라도,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 기반의 공개문화에 관한한 문제가 많다는 것을 인정하고 있다. 그런 사이트도 별로 없을 뿐더러, 소스코드는 물론이고 문서의 양조차 변변치 않다. 이유가 무얼까 ?

가장 많이 이유로 내세우는게 시간이 없다 이다. 우리나라의 열악한 기업상황등을 보아할 때, 아침 9시에 출근해서 밤늦게까지 일해야 하는 직장인으로써 집에 돌아가면 집안의 가장으로써 참여하고 싶어도참여할 수 없다는 것이다.

그러나 과연 그럴까 ? 그렇다면 학생은 어떠한가. 고등학생은 입시에 찌들려 있으니 그렇다치고, 가장 왕성한 학구적 열망을 가지고 있을 대학생들 말이다. 조금 과장해서 전국민의 80%가 대학을 나왔거나 다니고 있으니, 나름대로 시간도 있을테고, 공부하는 과정이나 결과를 공유할 수 있는 동기도 충분하고, 인프라도 충분하니 활약을 기대해 볼 수 있지 않을까 ?

물론 아니올시다.. 라는건 누구나 알고 있는 사실이다. 즉 애시당초 시간이 있으나 없으나 공유를 위한 컨텐츠는 생산이 되고 있지 않다라는 것이다.

왜 시간이 없다고 하는가

결과가 어쨋든 학생이든 직장인이든 F/OSS에 참여하기 가장 힘든 이유로 시간이 없음이라고 하고 있으니, 시간이 없는 건지 아니면 시간을 못만드는 건지 그 원인을 생각해 보도록 하자.

시간이 없는 이유는 자기가 하는 일을 활동이 아닌 작업이라고 많은 사람들이 생각하는데 있다고 본다. 회사에서 하는 일을 활동이 아닌 작업이라고 본다는 점이다. 활동작업의 차이는 엄청난 것이다. 능동적으로 하는 것인가 아니면 누군가 시켜서 수동적으로 하는 것인가를 가르는 척도다. 취미활동이라고 하지 취미 작업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마찬가지로 봉사 작업이라고 말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하루에 적게는 7시간에서 많게는 12시간 이상을 회사에서 일을 하는데, 이것을 활동이 아닌 작업이라고 보는데 가장큰 원인이 있다. 사진찍는게 취미인 사람을 보자. 취미는 활동이기 때문에 이 사람은 능동적으로 이것을 즐긴다. 또한 좋아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것을 기록으로 남기고자 하는 열망을 가지며, 가능하면 이것을 공유하려고 한다. 그래서 동호회에도 가입하고 활발한 활동을 한다. 연애를 작업이라고 하지 않는다. 물론 작업을 하는 경우도 있긴 하지만, 대게 이런경우는 그냥 짧게 만나고 즐겨보자 하는 마인드 이겠지. 뭐든지 간에 그걸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중도하차하거나 포기하거나 쉽게 흥미를 잃어버리게 된다.

회사에서 하는 일은 작업이라고 생각하면, 어떡하면 주어진 시간에 마칠 수 있을 까 하는데에만 신경을 쓰게 된다. 당연히 시간이 없다. 일하는 시간과 쉬는 시간이 분리되어 있다. 쉬는 시간에는 취미생활을 즐기던지 잠을 자야 하며, 취미생활에 F/OSS관련된 활동은 포함되지 않는다. 그렇잖아도 회사에서 작업하느라고 지겨워 죽게는데, 집에서 까지 그래야 하나? 작업을 집에서 하는 기분 뭐 이런 거다.

일하는 걸 작업이라고 생각하지 말고 활동이라고 생각하라. 활동이라고 생각하면 그 시간이 중요해진다. 그러므로 그걸 남기고 싶은 생각이 들것이다. 그렇게 남기다보면 공유하고픈 생각이 들게 되고, 그걸 공유하면 그게 F/OSS활동이 되는 거다. 뭐 대단한게 아니다.

학생도 마찬가지다. 학생들이 시간이 없다고 하는 이유는 공부노는걸 분리하기 때문이다. 흔한 말로 공부할 때는 열심히 공부하고 놀때는 놀자 라고 한다. 이걸 학생의 당연한 자세라고 주장하는데, 문제 있다고 생각한다. 공부를 작업이라고 생각하기 때문에 이런말이 생기는 거다. 공부를 작업이 아닌 활동으로 생각하자. 직장인은 뭐 나름대로의 이유가 있어서 그렇다 치더라도, 왜 학생들까지 공부를 작업화 하는 건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