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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은 공유나 공개에 대한 인식이 나름대로 세워져서 그런지 모르겠지만, 예전에는 왜 알고있는걸 구태여 힘들게 문서화 해서 남길려고 하느냐 라는 질문을 받기도 했었다. 기술자라면 기술로 먹고 사는 건데, 그걸 공개하면 안되지 않느냐. 그러하면 다른 사람들은 좀더 빠르게 지식을 얻게 되니, 경쟁자를 만들게 되는게 아니냐 라는 거다.

TV의 맛자랑 어쩌고 하는 프로에서 유명한 식당을 소개할 때도 양념배합, 불 온도조절 같은 핵심 기술은 전부 숨기지 않는가.

맞다. 그런데, 내가 공개하는 문서에서 핵심은 문서로 공개되는 것들이 아니다. 핵심은 문서를 만들면서 거쳤던 여러가지 시도와 그러면서 발생했던 문제의 해결방법,노하우에 있다. 이것들은 공개될 수 없는 것들이다. 하나의 셈플이 들어 있는 5페이지의 문서를 만들기 위해서는 10개의 서로 다른 셈플을 만들어보고, 각각의 결과에 대해서 확인하고 고민을 한다. 그렇게 해서 만들어지는 지식은 100페이지 분량이고 그중 문서화가 가능한 부분만을 보기 좋게 간추려서 10페이지의 문서에 압축하는 것이다.

내가 lucene(:12)와 관련된 메뉴얼을 몽땅 읽어봤다고 해서 lucene제작에 참여하고 있는 사람의 기술 수준이 될리가 없고, 검색관련 종사자들의 밥벌이?를 위협할 수 있을리가 절대 없다. 이런 생각을 하는 것 자체가 웃긴거 아닌가.

다른 사람은 어떤지 모르겠지만, 나는 누군가 다른 사람을 위해서혹은 GPL(:12) 정신을 실현하기 위한 거창한 목적으로 문서를 공개하는게 절대 아니다. 애시 당초 이 사이트를 만든 목적도, 경력관리와 개인학습용으로 만든 것이고 지금도 그런 목적으로 운용하고 있으며, 대단히 성공적인 시도였다고 생각하고 있다. - 물론 최근에는 다른 몇 가지 이유가 더 추가되기도 했지만 -.

게다가 문서를 공개함으로써 얻는 다른 이득도 상당히 있다. 원해서 그랬건 아니건간에 누군가에게 도움을 줄 수 있다는 것과 이름을 알릴 수 있다는 것 - 이름이 알려진다는 건 상당히 편한거다. 취직할 때도 좋고, 심지어 소개팅을 할 때도 도움이 된다. 커뮤니티를 만들 때도 도움이 되고, 이래 저래 많은 도움이 된다. - 등등등 이다.

나는 GPL 뭐 이런 거창한건 모르고, 별로 알고 싶지도 않다. 그냥 자기 자신을 위해서 공개하는 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