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욕해가면서 가르쳐줘야 필요하다면 때리면서 갈켜야 빨리 배울 뿐더러 한번 배운것 까먹지 않는 다는 얘기들이 있다.

여전히 사랑의 매라는 이름으로 체벌이 정당화 되고, 가정내에서의 폭력역시 여러가지 이유를 들어서 눈감아 주거나 긍정해주는 현실이다. 가정과 학교가 이러하니 사회는 더 말할필요도 없다. 더 빨리, 더 잘 가르키기 위해서는 적당한 욕과 적당한 인격모욕적 행위가 필요한 것으로 인식이 되어지고 있고, 오히려 이렇게 하지 못하는 사람을 무책임하거나 제대로된 사회생활을 못하는 사람 취급을 받기도 한다.

물론 나는 이 방식과 생각을 대단히 싫어한다.

이 방식은 대단히 나쁜 방식이다. 다만 결과가 빨리눈에 보인다는 점과 경쟁을 통해서 한명의 수제자만을 키워내기로 마음먹었을 경우 쓸만하다는 이유때문에 널리 사용되어지는 것으로 생각된다.

친구가 이런말을 하더라. 촬영을 가르킬 때 욕하면서 가르키는 거랑 그렇지 않은 거랑 습득속도에 있어서 상당히 큰 차이가 생긴다고.

욕을 하거나 맞거나 인격적으로 무시당하면서 배우면 정말로 잘 배운다. 우린 이걸 경험적으로 알고 있다. 한번 배운거 안까먹는다. 좋은 말로 해서는 안된다라는 말이 괜히 나온게 아니다. 게다가 성과와 결과와 효율이 최고의 가치가 되는 자본주의 사회에서야 더 말할필요도 없을 것이다.

욕을 먹거나 인격적으로 무시당하기를 원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그러하니 기를 쓰고 주어진 일을 주어진 방식대로 까먹지 않고 하려고 기를 쓴다. 아주 소수만이 자신의 자존심을 내세울수 있을 뿐이다. 그러하니 일단 결과는 잘나온다. 그러나 인격적으로 무시를 당하게 되면, 사람의 몸과 마음이 위축이 되기 마련이다. 장점이 있으면 단점이 있는 것이고, 속도와 효율을 장점으로 하는 것들은 대게가 그 내면의 것들을 파괴시킨다. 그럼 어떻게 되느냐 하면, 시키는 것만 잘하는 사람이 만들어지게 된다는 것이다. 복지부동형 인간이라고 한다. 새로운걸 하려고 하지 않는다. 왜 ? 실수하면 욕먹으니까. 인격적인 모독을 당하니까.

개중에는 욕을 먹어도 걸러낼 것은 걸러내고 흘려들을 건 흘려들여서 자신의 방향대로 밀고 배워나가는 소수의 사람들이 있다. 이런 사람들이 흔히 말하는 수제자가 되는 것이다. 몇명의 수제자를 키워내는 도제방식에서 폭력적인 수단이 꽤 잘 들어 맞는 것처럼 보인다는 얘기가 여기에서 나온다. 나머지는 낙오하거나 그냥 저냥 시키는 것만 해내는 주변인이 되는 거다.

수공업이나 사람이 부속품 취급당하는 노동집약적인 산업이 아니면 그나마도 써먹기가 힘든방법이다. 특히 사고의 유연함이 중요한 소프트웨어 산업분야에서는 더 말할 나위가 없을 것이다. 그런데 여전히 도제방식의 반강압적인 학습방식이 사용되는 것 같다. 군대에서 그러했던 것처럼 욕하면서 갈궈야 제대로 배울 수 있다고 생각하는 사수쯤 되는 위치에 있다면 한번 생각해 봐야할 것이다. 제대로 가르키는 것인지 아니면 제대로 가르키는 것처럼 보이는 것인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