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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 세미나 시간에 들은 얘기다. 대략 처세와 관련된 내용이 절반을 차지하는 세미나였는데, 선택과 집중을 설명하기 위해서 고사비슷한걸 하나 꺼내더라. 요약하자면

활을 완전히 마스터한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마스터는 아마 장인쯤이 될건데, 이경우에는 절세고수가 더 어울릴 것 같으니,
절세고수라고 하자.

이 절세고수가 제자들을 하산시킬 때에는 테스트를 하는데,
활쏘기를 시킨다음
"그래 무엇이 보이더냐" 라고 묻는다음 대답을 들어보고 하산시킬 건지를 결정했다고 한다. 

만약 "뒤에 산도 보이고, 하늘도 보이고, 과녁뒤에 바위도 보였드랬습니다" 하면
배울게 더 있으니 남는 거고. 
"오직 과녁만 보이더이다" 하면, 하산해되 되는 것이였다더란 것이였다.
즉 경지에 오르려면, 선택한 것에만 집중을 해야헌다 이런 얘기라고나 할까.

근데, 이거 상식같긴한데, 왠지 마뜩치 않다는 느낌이 든다. 경지에 도달하게 되면, 목표는 간데없어지고 자연과 하나가 된다고 하던데 아닌가 ?

목표에서 한걸음 벗어나야 오히려, 원하는 바를 이룰 수 있음을 알려주는 얘기들도 있다.

어떤 피리를 매우 아름답게 부는 사람이 있었다고 한다. 그 사람이 피리를 연주를 하면 마치 신이 연주하는 것처럼 완벽한 화음을 만들어 냈다고 한다. 그 피리소리에 감동을 받은 한 소년이, 그의 제자가 되기로 간청해서 그리되었다고 한다. 그 소년은 자기 스승처럼 되기 위하여, 오직 그 완벽한 화음만을 목표로 엄청나게 많은 노력을 했었다고 한다. 그러나 이상하게도 결코, 자신의 스승이 만들어내었던 화음은 만들어 내지 못했다고 한다. 기술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열정이 부족한 것도 아니고, 노력이 부족한 것도 아니었다. 무엇이 부족했던 것일까.

완전 좌절모드에 빠진 그는, 그냥 될대로 되라는 심정으로 목표따위는 잊어버리고 청중들 앞에서 피리를 불었다. 그러자 청중들 중에 한 소년이 "당신의 음악은 신의 그것과 같습니다"라고 감탄했더라는 이야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