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취미생활 독서(:12)를 더욱 풍부하게 하기 위해서 만들었다. 단순히 글을 읽는 것외에, ebook 컨텐츠를 만들고 배포하는 것 까지 다루어볼 생각이다. 다룰 내용은 다음과 같다.
EBook 소개
E-INK 소개
EBOOK의 과거 현재 미래
EBook를 이용한 책 읽기
EBook 저작 환경 구축
개인 출판 시스템 구축
관심을 가진 이유
갑자기 이북에 관심을 가지게 된 것은 아니다. 지금으로 부터 약 2년전 책은 죽었다를 읽고 나서 부터 부쩍 이북에 관심을 가지게 되었다. 당시 우리나라 이북시장은 싹도 피지 않은 상태였다. 이북리더기로 킨들이 출시된 상태이긴 했으나, 이북시장이 없는 우리나라 상황에서 이북리더기가 무슨 소용이 있을까 !? 결국 가능성을 확인하는 정도에서 관심은 시들해 지고 말았다.
그러다가 2009년 아이패드가 출시되고, 이때 부터 이북에 대한 관심이 조금씩 되돌아오기 시작했다. 결정적으로 이북에 꽂히게 된건, 개인적으로 진행하는 Joinc 매거진 프로젝트 때문이었다. "그래! 매거진을 이북 형태로 하면 재미있지 않을까 ? 매거진이 아니라도 joinc의 컨텐츠를 이북형태로 배포하는 것도 재미있겠지 ? 잘하면 용돈도 벌고..."
"이를테면 일인 전자출판 시대를 한번 열어보자라는 생각을 가지게 된거다."
관심을 가진 또 다른 이유
재미를 이유로 성우화술 학원을 다니고 있다. 목소리 연기를 하다보니 리딩연습을 많이 하게 된다. 리딩연습을 위해서 주로 사용하는 컨텐츠가 신문 사설이다. 이북을 구입하기 전까지는 스케치북에 신문사설을 스크랩해서 연습자료로 사용했는데, 여간 불편한게 아니다. 집이나 회사에서는 그래도 읽을 수 있는데, 이동중에는 방법이 없는거다. 스케치북을 들고다니기는 조금 뭐하지 않은가 ?
그래서 신문 사설, 기사, 대본등을 주머니에 넣고 다니기 위한 목적으로 이북리더기를 구입했다. 이북리더기로는 아이리버의 커버스토리를 선택했다. 아이패드같은 범용기를 구입할 수도 있었겠지만, 컨텐츠 소비가 대부분 책위주인 나에게는 지나치게 비싸고 거추장 스럽고 휴대에 불편하다는 생각으로 제외되었다.
이북에 대해서
이북 혹은 전자책 기술은 특별할 건 없다. 나무로된 종이에 아날로그 방식으로 정보를 남기던 것을 컴퓨터라는 매체를 이용해서 이진-디지털정보로 남기겠다는 것이니 말이다. 이미 인터넷 상에는 수십억건의 논문, 한두장으로 이루어진 문서들 그리고 책들이 넘쳐난다.
이북이라는 용어가 본격적으로 사용된 것은 모바일기기가 범용화 되면서, 종이책 처럼 이동하면서 전자문서를 볼 수 있는 환경이 되었기 때문이다. 모바일기기가 범용화 되기 전에도 이북의 형태는 이미 존재하고 있었지만, PC나 노트북에 저장된 형태의 전자문서는 이동성이 너무 떨어졌기 때문에 북이라는 용어를 붙여주기에는 한참 모자란 측면이 있었다.
그러나 킨들, 아이패드와 같은 휴대성 좋은 모바일 기기들이 나오면서 진정한 형태의 이북시장이 열리게 되었다.
이북 범용기와 전용기
이북을 읽을 수 있는 기기를 이북리더라고 한다. 이북리더는 킨들처럼 이북에 특화된 전용기와 아이패드 혹은 갤럭시 탭, 다양한 종류의 PMP(:12) 같은 범용기로 나눌 수 있다. 범용기는 이동성을 보장하는 소형 PC라고 할 수 있다. 단지 이북리더 프로그램을 이용해서 화면에 디스플레이 해주는 것이니, 특별한 기술이 사용된다고 볼 수 없다. (스마트폰을 범용 이북리더기로 활용하는 경우도 있으나 액정의 크기로 인한 가독성의 문제가 심각하니, 여기에서는 제외하기로 했다.)
반면 이북전용 리더는 eink라는 독자적인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용하는 기기로 백라이트 기반의 디스플레이 기술을 이용하는 범용기기들과는 기술적으로 구분된다.
디지털 문서는 저작, 출판, 배포, 저장 모든 면에서 아날로그 문서에 대해서 압도적으로 강력한 모습을 보인다. 반면 가독성과 종이의 촉감이 주는 감성은 제공하지 못한다. 특히 문제가 되는게 가독성이다. 디스플레이가 평면이건 볼록이건, LCD, TFT이건 혹은 LED이건 간에 문자정보를 장시간 읽기에는 좋은 환경이 아니다. 이들 디스플레이는 백라이트를 이용하기 때문에, 해상도가 떨어지고 눈이 쉽게 피로해지는 문제가 있다. 좀 민감한 사람은 10분만 집중해서 정보를 봐도 눈이 피로해지는 것을 느낄 수 있을 정도다.
반면 현재 출시도니 이북 전용기는 eink기술을 사용한다. eink는 백라이트 대신 반사광에 의지해 정보를 읽기 때문에, 기존의 책과 비슷한 가독성을 보장한다. 주변의 광원을 이용해서 화면을 보기 때문에 눈의 피로가 없으며, 전력소모가 극히 작다는 장점도 있다.
전력소모가 작은 이유는 eink의 특성에 기인한다.
eink는 +전하를 가진 검은색 안료와 -전하를 가진 하얀색 안료를 담고 있는 마이크로 캡슐을 이용해서 색을 표현한다. 스크린 표면의 전하를 달리하면, 검색은 안료와 흰색 안료를 선택적으로 붙일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안료가 고정되면, 새로운 전기적인 자극이 있을 때까지 표면에 고정된다. 즉 한번 페이지를 그리고 나면, 전기 공급없이 페이지를 그대로 유지할 수 있다. 페이지를 전환할 때만 전기를 사용하면 되니, 전력소모를 줄일 수 있다. 페이지를 지우고 새로 그리기 때문에, 화면 전환시 깜빡임이 보인다는 단점이 있ㄷ.
이북 전용기와 범용기 어느게 시장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까 ?
킨들이 이북 시장을 점령한 뒤, 애플의 스티븐 잡스는 아이패드를 출시하면서 제한된 기능만을 가진 이북 전용기는 결국 사라지게 될거라고 주장을 했다. 아이패드 하나면 게임, 문서작성, 이북리딩, 음악듣기, 영화보기까지 모두가 가능한데 누가 단지 책만을 읽기 위해서 전용리더기를 따로 구입하겠느냐는 얘기다. 딴은 그렇기도 하다. 실제 아이패드가 킨들이 독점해오던 이북시장의 상당부분을 빼앗아오고 있는 형국이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200~300달러 정도의 저렴한 가격, 뛰어난 휴대성과 가독성으로 전용기가 이북리더기로 고유의 영역을 가져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만약 가격이 200달러 미만으로 떨어진다면, 상당한 경쟁력을 가질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할 수 있다. 책 몇권 가격이기 때문이다.
다만 우리나라에서는 이러한 전문가들의 평가가 빗나갈 수도 있다. eink의 가독성과 휴대성이라는 장점은 개인의 공간에서 책을 장시간 오래 읽을 때 진가를 발휘한다. 책을 읽기 위해서 직접적으로 시간을 투자하는 북미/유럽의 문화라면 전용기가 장점이 될 수 있지만, 짜투리 시간을 활용하기 위한 목적으로 그것도 아주 가끔 책을 읽는 우리나라의 문화에서는 전용기의 장점이 그다지 부각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잠자려고 침대에 누웠을때 혹은 지하철이나 버스로 이동하는 틈새시간에 잠깐 잠깐 책을 읽는 습관이라면 굳이 전용기를 구입할 필요가 없어 보인다. 침대에 누워서 책을 읽을 거라면, 백라이트 기반의 범용기가 훨씬 유용할 것이다. 마찬가지로 번잡하고 조명이 불안정한 버스나 지하철에서도 백라이트 기반의 범용기를 사용해도 불편함이 없을 것이다.
어쨋든 나에게 있어서, 어떤 기기가 시장을 장악하게 될지는 관심 밖이다. 뭘 사용하든 책은 잘 읽을 수만 있으면 되기 때문이기도 하고, 내가 생각하고 있는 일인 전자출판은 기기에 상관없기 때문이다. 이 위키도 읽기 보다는 출판쪽에 더 비중을 둘 것이다
kindle vs ipad
책 읽기를 주 목적으로 하는 일반적인 관점에서의 킨들과 아이패드의 비교다. 일반적인 관점이다라는 것에 주의해서 읽어주길 바란다. 특수한 목적의 책읽는 습관이 아닌 일반적인 목적의 책읽는 습관이다. 즉 꽤 장시간 한 자리에서 집중해서 책을 읽는 독서가를 기준으로 한다. 굳이 기준을 정하는 이유는 지금의 상품 소비자들은 단순 상품 소비자가 아닌 해당 상품이 포함된 문화를 소비하는 측면이 강해서, 자기 제품에 불리한 평가가 나오면 과하게 반응하는 경우가 있는데 (예컨데 문명의 충돌과 같은), 이를 막기 위함이다. 다른 독서 습관 기준에서 이 평가는 무의미할 수 있음을 미리 밝힌다. kindle vs ipad는 전용기 vs ipad 정도로 생각해도 무방할 것이다.
가독성 : 킨들 승
kindle이 채택하는 eink기술은 종이와 거의 비슷한 수준의 가독성을 보장한다. 반사광을 이용하므로 낮의 직사광선에서도 종이문서를 읽는 기분으로 읽을 수 있다. 장시간 집중해도 눈이 피로해지지 않는다. 아이패드의 IPS LCD 스크린 기술은 더 좋은 contrast를 보여주지만, 백라이트 방식으로 쉽게 눈이 피로해 질 수 있다.
휴대성 : 킨들 승
기능을 책읽기로 한정한 만큼, 킨들은 부피를 줄일 수 있었다. 킨들은 아이패드 보다 더 가볍고, 더 작다. 장시간 책을 읽어야 할 경우 잇점으로 작용할 수 있다.
베터리 : 킨들 승
아이패드는 10시간 킨들은 대략 10일이다.
가격 : 킨들 승
모델에 따라 다를 수 있지만, 대략 2배에서 3배까지 가격차이가 난다.
라이브러리 : 애플 승
ebook 문서 만들기
ebook 출판 환경 만들기
여기에서 ebook 출판 환경은 EPUB(:12)를 기준으로 할 것이다. PDF와 또다른 ebook 문서 포멧으로 유망하다고 생각되는 HTML5는 다루지 않는다.
이미 많은 ebook 저작툴이 출시되었는데, 나는 공개 소프트웨어로만 출판 환경을 만들기로 했다. 다음과 같은 툴들을 이용할 것이다. 이들 툴은 모두 리눅스 운영체제에서 패키지 형태로 간단히 설치할 수 있다.
Linux(:12) : 물론 운영체제는 리눅스.
vi(:12) : 너무 원시적으로 보일지도 모르겠다. 리눅스에서 사용할 수 있는 wizwig툴들이 몇개 있지만 역시 vi가 최고인것 같다.
docbook(:12) : wizwig툴을 포기한 큰 이유중 하나는 docbook을 사용하기로 결정했기 때문이다. docbook을 제어하는데에는 역시 vi다.
dbtopub : docbook문서를 epub로 변환해주는 공개 소프트웨어다. 아뭏든 공개 소프트웨어로 안되는 건 없다. 약간의 수고가 필요해서 그렇지.
okular : kde기반의 범용 리더기다. Text, HTML, PDF 문서를 읽을 수 있으며, 확장 플러그인 방식으로 epub를 지원한다. 강추할만한 프로그램이다.
docbook을 사용할 줄만 안다면, epub 문서를 만드는 것은 어렵지 않다. docbook을 사용할 줄 안다면, 80%정도는 끝난거라고 봐야 할려나 ?
이북 포멧의 선택
이북에는 다양한 포멧들이 있다.
기존에 사용하던 포멧은 txt, html, xml, pdf로 이들은 문서 표준이지만 이북 표준은 아니다.
공개된 이북 표준은 DBK, OPF, EPUB, DTB
각 기업들이 채택한 전용 포맷으로는 킨들의 azw, Barnes & Noble의 .pdb, 소니의 lrf,lrx, 마이크로 소프트사의 lit 등이 있다.
생태계의 하부구조를 차지하는 것은 규약 (프로토콜)이다. 규약을 선도하면 생태계를 장악할 수 있고, 시장을 선도할 수 있다. 때문에 기성기업들은 가능한한 자신의 규약을 표준으로 하기를 바라며, 이왕이면 확실한 장악을 위해서 닫힌 정책을 고수하기를 원한다. 당신들을 위해서 좋은 규약을 만들었으니 그냥 가져다 쓰기만 하면 된다라는 식이다. 눈에 보이는 닫힌 정책을 고수하는게 수월하지 않은 요즘에는 규약을 매우 어렵게 만드는 등의 꼼수를 동원해서 어떡게든 장악력을 가지려고 시도한다.
물론 나는 공개 표준 이북 포멧을 사용할 거다. 그 중에서도 ePub를 사용할 계획이다.
docbook와 epub
docbook은 XML을 이용해서 문서를 정의한 schema이다. 즉 문서 출판을 위한 틀을 제공한다. docbook는 문서의 구조를 정의하기 때문에, 다른 여러 문서 포맷으로 변환이 가능하다. XML의 각 구조를 변환하고자 하는 문서 구조로 대응시켜주면 되기 때문이다. 실제 docbook로 만든 문서는 PDF, HTML, RDF, DOC, Wiki 등 다양한 문서로 변환할 수 있다.
문서작성자는 문서의 내용과 구조 자체에 집중할 수 있으므로, 효과적인 문서 작성이 가능하다. 또한 ASCII 문자로 구성되므로 배포와 재사용도 용이하다.
docbook는 역시 epub로도 변환 가능하다. 최근 O'Reilly 연구소는 epub 변환을 지원하는 DocBook-XSL 1.74를 공개했다. 아직 완전하지는 않지만, 조금만 수정하면 이북출판툴로 사용할 수 있다.
개인적으로 docbook를 epub 저작툴로 사용할 생각이다. 공개된 툴이며 비교적 사용하기 쉽고, 다른 공개 표준으로 쉽게 변환 가능하기 때문이다. 지금은 vi로 이북 문서를 작성하고 있는데, 약간만 노력을 하면 웹기반의 출판 시스템도 만들 수 있으리라 생각한다. 실제 wiki컨텐츠를 docbook로 변환하거나 혹은 그 반대의 경우로 변환하는 툴도 있다.
이북 저작툴을 개발하는 가장 빠르고 확실한 방법은 eclipse(:12)을 이용한 개발이 아닐까 싶다. eclipse와 docbook으로 검색하면 관련된 정보를 찾아볼 수 있다.
epub 문서 만들기
신문의 헤드라인을 가져와서 이북형태로 만들어 보기로 했다. 간단한 문서이므로 docbook 문서 타입은 article로 했다.
<!DOCTYPE article>
<article xmlns="http://docbook.org/ns/docbook" version="5.0" encoding="UTF-8">
<info>
<title>신문사별 헤드라인 뉴스</title>
<pubdate>2010/12/08</pubdate>
</info>
<!--
몇몇 이북 전용 기더기의 경우 xml:lang가 정의되어 있지 않으면 한글이
깨지는 문제가 발생한다.
-->
<section xml:lang="ko">
<info>
<subtitle>서울 강남 완패시킨 세계에서 가장 공부 잘하는 도시는 ?</subtitle>
<author>
<surname>인터넷 한겨례</surname>
</author>
</info>
<para>
중국 상하이 학생들이 국제 학력테스트에서 과학과 읽기, 수학 분야의 1등을 싹쓸이
했다. 이들 분야에서 한국은 상하이의 돌풍에 밀려 순위가 처졌다. <인터내셔널헤럴
드트리뷴>은 상하이의 이런 급부상을 1957년 당시 소련이 세계 최초로 발사에 성공한
인공위성 스푸트니크의 충격에 견줬다. 상하이가 국제 학력테스트에 참여한 것은 이
번이 처음이다.
</para>
<para>
상하이 학생들의 놀라운 성적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오이시디)가 34개 회원국과
31개 비회원국의 만 15살 학생 약 47만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2009년 국제학업성취도
국제비교연구’(PISA 2009) 보고서에서 나타났다. 중국에선 비회원국 자격으로 상하이
와 홍콩, 마카오 등 3개 도시가 참가했다. 우리나라에선 137개 고등학교와 20개 중학
교 학생 5123명이 참가했다.
</para>
<!-- 생략 --->
</article>
이북의 의의는 종이책이 디지털 정보화 되어서 디스플레이 기기 위에 출력된다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다. 모든 정보배포방법들은 인터넷 매체를 이용하는 순간 수직적/중앙 집중적인 배포에서 수평적/분산 배포라는 근본적인 변화를 가지게 된다.
블로그를 생각해보자. 단순하게 생각하자면, 블로그는 그동안 종이 신문이나 전단지 혹은 소식지가 해오던 것을 인터넷상으로 옮기고 그 이름을 블로그라고 바꾼것에 지나지 않는다. 하지만 인터넷이라는 매체를 통해서 배포되면서 "개인 저작 시대"를 개척한 전혀다른 미디어로 탈바꿈 했다. TV와 함께 대중매체의 총아로 불리는 신문은 소수의 전문가 시스템에 의한 중앙 집중적인 편집/배포방식을 가진다. 여기에 개인이 참여할 수 있는 여지는 없다고 봐야 무방하다. 독자투고라는 극히 제한된 방법을 통해서 겨우 개인이 참여할 수 있을 뿐이다. 그나마도 신문사에 고용된 전문가집단이 게이트키핑 역할을 하게 되므로, 일반인들은 문자정보를 소비할 수 밖에 없다.
몇개 거대 기업 혹은 전문가 집단이 중앙에서 제어하는 대중매체와 달리, 인터넷은 중앙이 없으며 제어하는 주체도 없다. 누구나 동일한 위상에서 동일한 권한을 가지고 언제든지, 어디에서든지 참여할 수 있다. 이러한 인터넷의 특징과 결합하면서 블로그는 기존의 신문과는 전혀다른 독특한 미디어로 진보한 것이다.
이북역시 인터넷의 특성과 연결지어서 생각할때, 이북이 가져다줄 영향력을 예상해볼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의 일반적인 특징이 이북과 접목된다고 봤을때, 이북이 가져다 줄 가장 큰 변화는 블로그(혹은 유튜브, 위키, 쇼핑몰)등에서 처럼 개인화되고 분산된 저작환경으로 이동한다는데 있을 것이다. 기존 출판시장이 거대 기업이나 전문가 집단의 전유물이였다면, 이북은 모두에게 열린 출판의 기회를 열어 둠으로써 "개인 출판 시대"를 열게 될 것이다.
물론 여기에는 명암이 따를 것이다. 아마도 가장 큰 문제는 출판물의 질이 떨어진다는 점일 것이다. 특히 출판의 질과 관련된 문제는 기득권을 놓치기 싫어하는 기성 출판사에게는 최고의 공격 포인트가 될 것이다. 분명 이 부분은 문제일 것이다. 이를테면 한개 기업이 중앙통제하는 마트가 왁자지껄한 시장바닥으로 바뀐다는 걸 의미할 테니 말이다. 왁자지껄한 시장바닥이 됨으로써, 당신네들은 정보를 제어하지 못하고 결국 시장바닥에서 조차 쫓겨나고 말 것이다라는 류의 주장은 이북에만 있었던건 아니다. 인터넷도 초기에 이런 얘기를 들었다. 인터넷 기반의 새로운 미디어인 블로그, 위키(위키피디아)들도 이런 얘기를 들었다. 소프트웨어 분야에서는 오픈소스 소프트웨어가 이런얘기를 들었다.
그러나 (분명히 단점이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장모델을 선택한 서비스들은 인터넷 시대의 가장 중요한 미디어가 되었다. 나름대로의 독자적인 영역을 구축했으며, 이제는 누구도 단점때문에 이들이 사라질 거라고 생각하는 사람은 없을 것이다.
이북도 마찬가지라고 생각 한다. 개인 출판에 따른 품질저하가 있겠지만 이를 뛰어넘는 장점을 주기 때문이다.
전세계 이북 시장
조사 필요함
대한민국의 이북시장
이북이건 삼북이건 북이라는 이름이 들어갔으니, 근본은 책이다. 시장이 형성될려면, 읽기 문화가 성숙해야 한다는 얘기가 되겠다.
안타깝게도 대한민국의 독서문화는 척박하다. 한국인의 월평균 독서량은 1.59권이다. 하지만 문고서적과 참고서적을 뺀다면 독서량은 더 줄어들테다. 성인 연간독서량이 10.9권으로 한달 1권이 안된다는 점이 이를 보여준다. - 2009년 한국출판연구소에 의뢰해 작성한 자료 -
이러한 와중에 한국에서 이북시장에 뛰어드는게 의미가 있을까란 생각이 들 수도 있겠다.
그러나 꼭 부정적으로 볼 필요는 없을 것이다. 지금의 블로그를 보자. 우리나라 사람들이 글쓰기를 좋아했던가 ?
기성 출판계는 문턱이 상당히 높다. 출판사의 목적은 돈이 버는게 우선이므로, 돈이 될만한 책을 우선적으로 출판을 하게 된다. 5%의 책이 95%의 매출을 이룬다고 할 정도로, 기성 출판계는 베스트셀러위주의 출판에 집착을 한다. 오랜시간 동안 여러 단계를 거친 책으로 이익을 만들려면, 일정 수 이상의 판매가 보장되어야 한다. 때문에 일단 책이 만들어지면, 책이 팔리건 팔리지 않건간에 일정량의 책을 출판하게 된다. 팔리지 않는다면 ? 창고에 쌓이게 된다. 당연히 손해를 입게 되고, 잘팔릴 것 같은 책만을 출판하게 된다.
때문에 많은 전문가 혹은 준전문가 집단은 책을 출판할 엄두조차 내지 못하게 된다. 각종 취미, 여행, 전문분야에서의 출판에 대한 욕구는 충분하다고 생각한다. 저렴하게 - 거의 공짜로 - 진입할 수 있는 이북은 매력적인 출판환경을 제공해 줄 것이다.
전문가 준전문가 집단이 자신의 전문분야에 대한 글을 출판한다면, 품질도 꽤나 높은 수준으로 유지할 수 있을 것이다. 예컨데, 양질의 컨텐츠와 인지도를 확보한 파워블로거라면 충분히 노려볼 수 있는 시장이라고 생각한다.
새로운 미디어의 등장으로 새로운 시장이 개척되는 효과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이북 시장의 미래를 밝게 보는 이유다.
Contents
소개
관심을 가진 이유
관심을 가진 또 다른 이유
이북에 대해서
이북 범용기와 전용기
kindle vs ipad
ebook 문서 만들기
ebook 출판 환경 만들기
이북 포멧의 선택
docbook와 epub
epub 문서 만들기
문서 테스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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