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북 문서 형식

• 2010.12

이북 문서 형식을 다룹니다. 주로 epub와 pdf에 대한 내용을 다룰 생각입니다. 현재, 그리고 앞으로 이북 시장에서 가장 널리 사용될 이북 문서양식이라고 생각되기 때문입니다. 다른 문서 양식들은 간단하게 다룰 생각입니다.

PDF는 Adobe Systems사가 1993년 문서교환을 위해서 만든 파일 포맷 형식으로, 2008년 오픈 표준이 되었다. 문서 형식과 제작기술에 독점적인 기술을 사용하지 않았기 때문에, PDF를 위한 다양한 저작도구와 리더를 개발할 수 있다.

가독성 일반적으로 PDF 문서는 기기와 운영체제에 상관 없이 동일한 출력 결과를 보장한다. 이는 넓은 출력화면을 보장하는 PC기반 운영체제에서 최적의 가독성을 보장한다. 반면 모바일기기에서 PDF 문서를 읽을 때는 동일한 출력 결과를 보여준다는 점이 가독성에 마이너스 요소로 작용할 수 있다. 상대적으로 좁은 출력화면을 가진 모바일 기기의 경우 화면에 출력결과가 맞춰지지 않기 때문에, 확대및 축소 화면의 이동에 따라서 가독성에 문제가 생길 수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기기 디스플레이의 크기와 폰트의 크기에 따라서 문서의 레이아웃이 동적으로 변하는 기능을 reflow 기능이라고 하는데, PDF는 이 reflow 기능을 지원하지 않는다.

reflow 기능은 특히 eink를 사용하는 이북 전용기에서 문제가 될 수 있다. 범용기기의 경우 간단한 조작으로 (아이패드의 경우라면 터치패드를 이용해서) 문서를 움직이거나 확대 축소해서 읽을 수 있겠지만 화면을 다시 그리는 eink방식에서는 그러한 조작이 거의 불가능하기 (혹은 매우 불편) 때문이다. 요즘 출시되는 ebook 단말기 들은 소프트웨어적으로 PDF문서에 reflow를 적용할 수 있긴하지만 이 경우 문서의 레이아웃이 눈에 거슬리게 깨지는 경우가 생길 수 있다.

모바일기기를 타겟으로 PDF 형식의 이북을 만들 거라면, 그냥 1단의 레이아웃을 가지도록 하자. 2-3단의 레이아웃을 가지면 reflow 기능을 켰을 때, 이러저래 문제가 생길 수 있다.

보안성 PDF는 자체적으로 강력한 보안성을 갖추고 있다. PDF문서는 패스워드에 의한 접근설정, 인쇄/복사/수정을 위한 세부 권한을 설정할 수 있다. 또한 DRM을 지원한다.

문서 작성 환경 Adobe.com에 의하면 약 1800개의 기업들이 PDF 기반의 솔류선을 제공한다. 솔류션에는 문서작성, 관리, (각종 문서 도구에서 사용할 수 있는)플러그인, 컨설팅, 교육 기타 지원 도구들이 포함된다.

상호작용성 PDF는 북마크, 링크를 이용해서 자유로운 내부/외부 참조를 할 수 있다.

멀티미디어 통합 PDF는 텍스트, 그림, 비디오, 3D, 지도, 사진등 멀티미디어를 통합할 수 있다.

epub는 기존의 Open Ebook 표준이 확장된 것으로 2007년 IDFP(International Digital Publishing Forum)에 의해서 official 표준으로 채택된 문서 형식이다. 오픈 표준이므로 운영체제와 기기에 상관없이 읽을 수 있다.

가독성 epub문서의 가장 큰 특징은 reflow에 있다. 기기에 상관없이 동일한 출력 결과를 보여주는 PDF의 문서와 달리 epub 문서는 디스플레이의 크기에 따라서 최적화된 문서의 레이아웃을 만들어 준다. reflow 기능은 특히 eink기반의 전용기에서는 PDF와 차별될만한 뛰어난 가독성을 보장한다.

보안성 전자책 시장도 엄연히 시장이기 때문에, 문서의 보안이 중요할 수 밖에 없다. epub는 DRM외에 별 다른 보안장치를 가지고 있지 않다.

문서 작성 환경 비교적 최근의 표준이라서 그런지, 그리 많은 도구가 지원되지는 않는다. 하지만 확장과 문서 변환이 용이한 XML(:12)기반이라는 점때문에, 쓸만한 도구들이 개발될 것으로 생각된다. 개인적으로는 docbook(:12) xml을 문서 작성 도구로 사용하고 있다.

상호작용성 epub는 read-only 환경을 가정하고 개발되었다. 그러나 문서가 XHTML 기반이기 때문에 링크와 책갈피를 지원하도록 확장하는데 아무런 문제가 없다. 실제 대부분의 epub 리더 프로그램은 링크와 책갈피를 지원한다.

멀티미디어 통합 epub는 기본적으로 텍스트와 이미지만 지원한다. 역시 XHTML 기반이기 때문에, 추후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통합할 수 있으리라 본다. XHTML 기반으로 충분히 멀티미디어를 지원할 수 있음에도 불구하고, 지원이 미진한 이유는 eink기반의 전용기를 타겟으로 했기 때문으로 생각된다. eink기반의 전용기는 멀티미디어 데이터를 표시하는게 (현재로서는)사실상 불가능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아이패드, 갤럭시탭과 같은 범용기기도 epub문서를 지원하기 때문에, 조만간 멀티미디어 정보를 통합할 수 있을 것으로 생각된다.

많은 이북 포맷 중에 epub와 pdf를 선택한 이유는, 이 두 포맷이 이북 시장을 이끌어 나갈거라고 예상하기 때문이다. 몇몇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용 이북 포멧은 결국 시장에서 사라질 거라고 예상한다. 대표적인 전용 포맷은 다음과 같은 것들이 있다.

Amazon Kindle	azw
반스앤 노블스	pdb

소니도 한때 자신들의 전용 포맷을 가지고 있었으나 결국 epub로 변환을 선언했다. 인터넷(:12)에서는 공개된 표준만이 살아남을 수 있음을 보여주는 사례다.

html은 이미 그 자체로 ebook 포맷으로 충분히 활용할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epub의 문서 포맷이 xhtml인 것만을 봐도 그 사실을 확인할 수 있다.

특히 html5는 그 가능성이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하이퍼텍스트를 기반으로 한 문서간 강력한 상호 연결성과 CSS를 이용한 문서 형식의 다양화 거기에 HTML5의 강력한 멀티미디어 능력, 자바스크립트를 이용한 유저 상호작용성을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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