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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네이버, 다음, 엠파스등의 검색엔진(:12)을 거의 전혀 이용하지 않습니다. 검색을 위한 거의 대부분의 시간을 구글(:12)에서 보내는데, 검색꺼리의 거의 전부가 직업과 관련된 기술적인 내용이다 보니 이러한 검색생활 패턴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기술문서와 관련된 정보에 관한한 구글이 가장 좋은 검색품질을 보장한다는 것은 변함없는 사실이니까요.

이렇게 구글을 이용한 검색이 일상 생활화 되었음에도 불구하고, Google이 의미하는 바에 대해서는 전혀 관심이 없었습니다. 원하는 바만 잘되면 된다 라는 지극히 무책임한? 성향때문이리라 생각됩니다.

그런데 어느날 우연찮게 이 Google이란 것이 칼세이건교수의 코스모스에 언급되었던 단어라는걸 알게되었고, google이란 용어에 대해서 전혀 새롭게 보게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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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유는 고등학교 시절 제가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책이 바로 이 코스모스였으며, 가장 존경하는 인물중 한명이 바로 칼 세이건 교수이기 때문입니다. 지금도 가끔 이 책을 들여다보며, 코스모스의 영향을 받은 콘텍트라는 영화를 보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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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텍트? 콘텍트와 코스모스와의 관계가 있던가 라고 생각하는 분들도 계실지 모릅니다. 제가 처음 이 영화를 본게 아마 2002년 쯤이였으리라 생각됩니다. 영화의 후반부를 보면 조디포스터가 공간을 뛰어넘는 비행체를 타고 우주항로를 여행하는 장면이 나옵니다.

거기에 보면 몇몇 행성들이 나오는데, 이 장면을 보면서, 어라 어디서 본장면 같은데?라는 애매모호한 느낌이 들더군요. 사실 그 장면을 보기 전 부터.. 왠지 익숙한 기분의 영화였습니다. 그러던 중 영화의 마지막에 이 영화를 칼 세이건 박사에게 바칩니다라는 자막이 올라가는걸 보면서, 아 이 영화가 코스모스의 영향을 받아서 제작된 영화구나라는걸 알게 되었습니다.

그 자막을 보면서, 마치 가장 존경하는 사람의 숨겨진 유작을 대하는 것과 같은 전율까지를 느꼈습니다. (오버라는 생각이 드실지 모르겠지만 정말로 그랬습니다. 이 영화는 DVD로 소장하고 있습니다.) 후에 컨텍트라는 영화의 공동작가이자 프로듀서가 칼 세이건 박사의 부인인 얀 드류얀이라는 사실을 알게 되었습니다.

저자인 칼세이건은 우주어딘가에 인간과 같은 사고를 하는 고등 생명체가 살고 있을것이라고 생각을 했었습니다. 그러한 고등생명체가 살고 있다면, 그 행성은 행성표면이 밤에도 불빛으로 환하게 빛나며 그 궤도에는 인공 조형물이 행성을 감싸고 있을것이라고 생각을 했습니다. 책에는 그러한 행성을 묘사한 그림도 포함되어 있습니다. 조디포스터가 처음 방문한 행성이 코스모스에 나온 바로 그 행성입니다. 그렇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읽었던 책의 한귀퉁이에 실려있던 사진만으로도 10년이 훌쩍 지난 후의 영화에서 동일한 장면을 가려낼 수 있을 정도로.. 전 이책을 사랑했던 겁니다.

얘기가 잠시 딴데로 흘렀군요. 구글 얘기로 되돌아가 보기로 하겠습니다. 책에서 google은 우주의 크기가 얼마나 될까를 생각하는 과정에서 나오게 됩니다. 우주란 워낙에 커서, 기존의 숫자체계만으로는 도저히 나타낼 수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그래서 조카이던가 에게 10^100이라는 큰수가 있는데, 이걸 뭐라고 부르면 좋겠니 ? 했더니 그 조카가 구글요 해서 구글로 부르기로 했다는 얘기가 나옵니다.

10^100은 어느정도의 크기일까요. 책에 나온바에 따르면, 현재 관측된 (아마 지금은 그 때보다 더 멀리 관측되고 있겠지만) 우주에 원자를 가득 채워넣기 위해서는 10^80개 정도가 필요할 것이라고 쓰고 있습니다. 그래서 생각한 숫자가 10^100 이죠. 책에서는 이보다 더 큰 숫자인 10^100^100 도 기술하고 있습니다. 이 숫자는 구글플럭스라고 명명을 했습니다. 둘다 구글 혹은 구글플럭스라는 식으로 간단히 기술할 수 있지만, 무한이나 마찬가지인 숫자들이죠.

검색엔진 구글은 이를테면, 무한에 가까운 정보를 처리하고 검색할 수 있게끔해주는이라는 상징적인 의미를 담고 있다고 할 수 있습니다.

다음은 그의 저서 코스모스에서 가장 감명깊게 읽었던 구절로, 그의 부인인 앤에게 바치는 글입니다.
광대한 우주, 그리고 무한한 시간..
이 속에서 같은 행성, 같은 시대를 
당신과 함께 살아 가는 것을 기뻐하면서

- 칼 세이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