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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1/4/11

벌써 20년

리눅스가 개발된지 벌써 20년이 되었습니다. 보통 12년 정도가 되면 나이 먹은 운영체제라는 얘기를 듣는데요. 그러고 보면 리눅스도 이제 아버지뻘 운영체제인 셈이되겠군요. 하지만 여전히 리눅스는 젊은 운영체제라는 느낌이 들죠. 특이한 운영체제(:12)입니다.

리눅스는 지금으로 부터 20년전인 1991년에 리누스 토발즈라는 한 대학생에 의해서 개발 되었습니다. Minix를 본따서 만든 버전 0.1의 아주 간단한 운영체제였는데요. 그냥 저냥 잊혀질 수 있는 취미삼아 만든거나 마찬가지인 운영체제가 이렇게까지 성장할 수 있으리라고는 리누즈 토발즈도 예상하지 못했을 겁니다.

세상에는 운이라는게 분명히 존재하는 거죠. 시와 때가 잘만났다고나 할까. 1991년이면 웹이 대중적으로 성장한 기반이 마련된 때쯤이였거든요. 이때 하필이면 리눅스 0.1이 뉴스 그룹을 통해서 공개가 되었고, 수많은 개발자들에 의해서 리눅스가 발전하게 된거죠.

이런 공동 개발 모델은 리눅스전에는 상상하기가 그리 쉽지 않은 모델이었죠. 물론 FSF(:12) 프로젝트의 여러 프로그램들이 있긴 했지만, 리눅스처럼 유명해지지는 못했죠.

리눅스에게 또 다른 행운이 있었습니다. 바로 해커 문화죠. 자본화가 착실히 진행된 다른 전문적인 산업분야에는 풀뿌리 공동체라는 것이 사라졌죠. 사람의 아이디어와 생각은 기업의 소유물이었고 생각은 공유할 수가 없었습니다. 공유했다가는 ? 잘못하면 쇠고랑 차는 거죠. 지적재산권은 개인의 창작물을 보호해준다는 명분을 가지고 있었지만 이건 어디까지 허울뿐인 명분이었고, 실제 지적재산권은 개인의 창작물을 빼앗고 점유하기 위한 목적으로 사용이 되었죠. 어이없는 특허로 사람의 머리에 울타리는 치는 특허같은 것을 보면 아마 납득하실 수 있을 겁니다.

그런데 소프트웨어 분야에는 풀뿌리 공동체라고 할 수 있는 해커 문화가 자리잡고 있었죠. 해커 문화가 자리잡도록 가장 큰 도움을 준 사람이 바로 최후의 해커 리처드:::스톨만(:12)이구요. 이분과 이분이 만든 FSF 재단이 지금의 풍요로운 소프트웨어 생태계를 가능하게 해주었죠.

현재 리눅스는 거의 천만라인에 달하는 방대한 양의 코드로 구성되어 있죠. 놀라운 것은 이러한 거대한 크기의 프로그램이 (기업에 비하면)얼기설기 해 보이는 커뮤니티에 의해서 유지/개발되고 있다는 거죠.

http://www.schoenitzer.de/lks/png/lines-old.png

기업과 리눅스

처음 슬렉웨어로 리눅스를 접했습니다. 지금 기억으로 아마 386컴퓨터에 책 부록으로 제공된 슬랙웨어를 설치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어찌 어찌 설치하고 나서 실행을 했지만, 그 썰렁한 화면에 얼마안가 포기하고 말았다. 인터넷도 안되던 컴퓨터였으니 정보를 얻을 곳도 없었고 할게 아무 것도 없었다. 리눅스는 인터넷이 없으면 정말 할게 아무 것도 없다. 뭐 하긴 지금은 어떤 운영체제를 막론하고 인터넷 없으면 반쪽짜리에 지나지 않겠지만 말이다.

본격적으로 리눅스를 접한건 1995년인가 레드햇 리눅스를 한글화 한 알짜리눅스를 통해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