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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는 문화

친구가 한명있다. 소프트웨어쪽하고는 관계없는 일을 하지만, 한때 취미로 리눅스(:12)도 만지고 웹서버(:12)도 설치해서 간단하게 PHP(:12) 프로그래밍(:12)도 하곤 했었다. 지금도 몇개 사이트를 운영하고 있기도 하다. 이 친구가 얼마전에 마케팅차원에서 커뮤니티 사이트를 운영하고 싶은데, 뭐 좋은 아이디어가 없느냐고 물어 왔더랬다. 친구의 생각하는 바가 블로그 형태와 비슷해서, 블로그(:12)를 만들면 딱이겠네, 테터툴즈(:12)같은 툴을 이용해서 블로그 만들고, 기존에 운영하는 사이트와 자연스럽게 이어질 수 있도록 메인페이지 만들고 이러쿵 저러쿵 하면 되겠네 라고 나름 조언을 해주었다.

찬찬히 듣고나더니 친구 왈 블로그? 그거 예전부터 얘기는 들어왔는데, 도대체 게시판이랑 제로보드랑 무슨차이가 있는데 ?라고 하는 거다. 나도 찬찬히 생각해보니 기능상으로 딱히 차이점이 생각나지 않는 것인게다. 사실 게시판에 글쓰고 댓글다는 거, 이거 블로그랑 차이점 없다. 트랙백? 트랙백이나 링크나 차이점이 뭔가. 내가 하도 위키(:12)노래를 불러서, 이 친구도 위키를 아는데 위키와차이가 뭔데? 하는거다. 솔직히 기능상무슨 차이가 있는건지 모르겠다. 대부분의 위키가 댓글 시스템지원하고, 카테고리 태그까지 지원한다. 게시판도 마찬가지고, CRM 툴들도 마찬가지다.

나만 해도 지금은 꽤 열심히 블로깅을 하고 있는 입장이지만 얼마전까지만 해도 위키(:12)만 사용했다. 이유는 간단하다. 위키랑 블로그랑 차이가 뭔데?

그래서 애기해줬다. 블로그가 뜬것은 기능의 우월함과 차별성으로 뜬게 아니다. 블로그는 기능을 떠나서 이미 문화가 되어버렸다. 청바지가 왜 젊음의 상징이냐. 그게 면바지 같은 것들에 비해서 기능이 더 좋아서 그러냐 ? 색깔이 청색이라서? 까짓거 청색 면바지 만들면되지, 근데 이건 아니잖아!. 그 자체가 문화가 되어버린거다. 그래서 뜬거다. 기능 측면에서 따지고 들어가면 답이 나오질 않는다. 블로그는 어떤 경로를 통해서 그렇게 되었는지 모르지만, 이미 개인 미디어의 대명사가 되어버렸으며 하나의 문화현상으로 이해해야 한다. 라고...

문화를 검색하는 블로그 검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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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루 블로그 검색서비스 얘기를 해보자.

블로그 검색 !?, 그거 구글(:12)도 서비스하고 있고 포탈(:12)도 서비스하고 있다. 지금 블로그 검색이 기능상의 무슨 차이점이 있느냐 라고 말한다. 답하자면 블로그는 기능이 아니며, 블로그 검색 역시 기능으로 승부를 하는 서비스가 아니다. 블로그 검색은 문화를 검색 하고 문화의 흐름을 보여주는 문화서비스가 되어야 한다. 기존의 문서 혹은 정보를 검색해주는 웹검색과는 분명한 차이를 보인다.

아마도 구글:::블로그:::검색을 보면 기능상 참으로 훌륭하다는 기분이 들것이다. 놀랍게도 10분전에 포스팅한 내 글이 검색되는 것도 봤다. 늦어도 1-2시간이내에는 검색이 된다. 검색결과도 매우 훌륭하다. 그러나 구글 블로그 검색을 보면 허전하다는 느낌이 뇌리를 스친다. 기능만 있지 문화가 없기 때문이다.

만약 나루 검색이 웹검색 이였다면, 분명히 기존 포탈이나 구글에 비해서 가질 수 있는 차별성 같은건 기대할 수 없을 것이다. 기대할 수 있는 것이라고는 - 첫눈 처럼 - 다른 거대회사에 인수되는 정도겠지.

그러나 블로그를 문화로, 블로그:::검색엔진(:12)을 문화를 찾아주는 도구로 생각하면 중소기업이 만드는 것은 기존의 대기업들이 만들어서 서비스하는 것과는 또다른 분명한 차별성을 보여줄 수 있다. 거대포탈은 기존 서비스들과의 역학관계 때문에 유연한 움직임이 힘들지만, 중소기업은 문화의 흐름과 고객의 요청에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다. 이게 나루 블로그 검색 서비스의 차별화된 장점이될 수 있다. 나루 블로그 검색서비스의 미래는 얼마나 뛰어난 기능을 지원하느냐에 달려있다고 생각되지 않는다. 문화의 흐름과 사용자의 생각을 얼마나 잘 보여줄 수 있는지에 달려있다고 생각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