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ecommanded Free YOUTUBE Lecture: <% selectedImage[1] %>

hyper과도, 과장이라는 뜻을 내포한다. hypertext가 hyper+text로 이루어진다고 본다면, 과도한텍스트, 텍스트를 뛰어넘는 (over)으로 해석해야 할거다. 그런데 이렇게 해석하기엔 시원치않은 면이 있는것 같다.

이경우 hyper은 오히려 파생이라는 의미로 해석해야 함이 옳은 것 같다. 예로 hypercube 는 4차원 cube에서 3차원으로 파생되어서 만들어진 4차원 cube의 그림자로 설명할 수 있다. hyperspace도 흔히 초공간으로 번역이 되고는 하는데, 파생공간이라고 해석하는게 더 적당할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3차원 공간에서 더 높은 차원으로 파생되어서 만들어진 3차원 공간을 의미하는 것일테니 말이다. hyperreality역시 과도화된 현실이라는 해석보다 파생현실이라는 해석이 더 우세한것 같다.

위의 이러한 이유들로 hypertext에서의 hyper파생으로 보고 hypertext에 대한 생각을 정리해보기로 했다.

우선 무엇으로부터 파생텍스트인가 하는 것에 대해서 생각해봐야 할것 같다. 간단하게 하이퍼텍스트는 이 텍스트를 포함하는 혹은 이 텍스트로 성격이 결정될 수 있는 컨텐츠로 부터 파생텍스트로, 파생된 원본문서를 지시한다고 정리할 수 있을 것이다. - 여기에서 원본문서라는 것도, 사실은 복제된 문서일 확률이 높을 것이다. 혹은 복제된 문서를 복제해서 복제된 문서 자체가 원본인것 처럼되는 경우도 있을 수 있을 것이다. 원본이 복제되고, 복제된게 다시 복제되어서 애초에 지시하려고 했던 원본자체가 사라지는 것을 시뮬라시옹 이라고 하는데, 이러한 철학적인 (머리아픈)생각은 하지 않기로 하겠다. -

attachment:hyper1.png

hypertext는 위에서 처럼 층위구조를 가지며 - 즉 위의 경우 content에서 text를 파생시켰지만, content 자체가 다른 층의 content에서 파생된 text를 가질 수 있다 - 이를 이용해서 층위구조에 놓여있는 다양한 컨텐츠를 hypertext의 형식으로 연결을 할 수 있다. 궁극적으로는 모든 컨텐츠가 서로 연결될 수 있을 것이다.

hypertext의 이러한 특징은 특히 www(World wide Web)에서 컨텐츠를 연결하기 위한 중요한 수단으로 만들어주었으며, link 라는 약속으로 구현이 되게 되었다. 인터넷상에서 link는 hyperlink라고 불리우는데, 여기에서는 그냥 줄여서 link라고 부르기로 하겠다. link의 목적은 인터넷상에 있는 문서의 모든 텍스트가 연결되는데 있을 것이다.

Internet(인터넷)은 공간과 시간을 압축시켰으며, 이 Internet(:12)의 압축된 공간위에 컨텐츠들은 매우 가까운 거리에 위치할 수 있게 되었다. 앞서 hypertext는 층위구조를 가진다고 했는데, 이것은 피라미드와 같이 상하관계와 이들 사이에 거리를 가질 수 있다. Internet은 hypertext가 가질 수 있는 층위구조에서 상하관계와 거리를 제거해주었다. Internet에서의 hypertext의 구현인 link가 가지는 진정한 위력이 여기에 기인한다.

인터넷에서 각 문서들이 hypertext로 거리를 극복하면서 연결될 수 있다는 것은 매우 중요한 의미를 지닌다. hypertext로 연결된 이 구조화된 공간은 시공간을 초월하기 때문이다. 이벤트호라이즌에서 100광년 떨어진 지점과의 거리가 0이 될 수 있는 것처럼 이 공간도 그러하다. 이 공간을 어떻게 시각화 할 수 있을까 ?

attachment:hyper2.png

이제 우리가 가지는 컨텐츠는 다른 컨텐츠로 부터 파생된 hypertext를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그렇다면 이 text가 어디로 부터 파생되었는지 하는게 중요한 이슈가 된다. 그래야 hypertext가 지시하는 위치로 도약(마치 엔터프라이즈나 이벤트호라이즌 호가 공간도약으로 이동하는 것처럼)해서 컨텐츠를 읽을 수 있을테니 말이다. 도약을 통해서 거리가 0으로 될수는 있겠지만 어쨋든 위치는 알고 있어야 도약을 할 수 있을 것이다.

인터넷상에서는 URI(Uniform Resource Identifier)을 이용해서, 컨텐츠가 인터넷공간의 어디에 위치하고 있는지를 알아낼 수 있다. 해서 link(인터넷의 hypertext 구현)는 URI를 이용해서 해당 text가 hyper라는 정보와 파생된 위치가 어디인지를 알려주는 위치 정보를 포함할 수 있게 되었다.

HTML

그러므로 인터넷 컨텐츠가 hypertext로 서로연결이 되어서, 인터넷 컨텐츠 공동체에 포함되도록 하기 위해서는, hyertext의 인터넷 구현인 link를 나타낼 수 있는 컨텐츠구성 방식이 필요할 것이다. 바로 HTML(:12)이다.

HTML은 HyperText Markup language의 줄임말로, 이름에서 알 수 있듯이 hypertext를 주요 수단으로 하는 규약이다. 기본개념은 text가 어디에서 파생되었는지를 마크하는 방식으로 기술하자라는 것으로, 예컨데 HTML에서 text는 다음과 같이 hypertext가 될 수 있다.
공개운영체제들 중에서 특히 <a href=http://en.wikipedia.org/wiki/Linux>linux</a>는 가장 주목받는 운영체제다.
위 문서는 linux(:12)가 hypertext 이며, http://en.wikipedia.org/wiki/Linux 로부터 파생되었음을 알려주고 있다.

진화된 hypertext

hypertext를 전혀 새로운 개념이라고 볼 수는 없다. 이전에도 hyptext는 사용되고 있었다. 학술문서와 도서관에서 찾아 볼 수 있는 각주,주석,색인도 hyptertext라 할 수 있다. 그러나 이전의 hypertext는 공간이 압축되어 있지 않는 real world 에 존재하고 있었기 때문에, 공간이 가지는 거리의 제약이 생길 수 밖에 없었다. 예컨데, A라는 문서에서 이 텍스트에 대한 자세한 묘사는 B문서를 참고하시요 라고 했다고 하면, 텍스트가 파생된 문서를 찾는 것은 상당히 많은 시간이 걸리는 작업이었다. 재수없으면 몇일에서 몇주가 걸릴 수 있는 작업이다. 공간의 제약은 곧 시간의 제약이다.

인터넷 시대의 hypertext는 거리의 제약이 사라졌다. 우리는 text가 파생된 컨텐츠를 거의 실시간에 찾아볼 수 있다. 그게 지구의 반대편에 있던지간에 상관 없이 말이다. 엄밀히 따지자면, hyptertext가 진화했다기 보다는 컨텐츠를 담고 있는 공간이 진화되었다 라고 봐야할지도 모르겠다. 인터넷공간이 hyperspace 적인 성질을 가지고 있으며, 그 위에 컨텐츠가 배치되고 연결되는 개념이라고 볼 수 있다.

hypertext 응용

link

link는 HTML에서 hypertext의 구현을 위해 사용하는 도구이며, hypertext를 포함한 문서와 직접적으로 관련있는 컨텐츠를 구체적으로 지시를 한다. 일반적으로 1:1로 지시를 한다.

link는 오프라인 문서에서의 주석, 각주와 근본적으로 동일하지만 인터넷을 주무대로 하는 관계로, 이들이 가지고 있는 공간의 문제를 거의완벽하게 해결하고 있다.

여기에 확장해서 검색엔진을 이용하면, 해당 텍스트를 파생했으리라고 생각되는 매우 많은 문서들을 함께 제시할 수도 있다. 이점은 컨텐츠를 제공받는 입장에서는 매우 유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한 응용에 대해서 Related Link에서 고민하고 있다.

tag

tag는 일종의 metadata로 meta적 성격을 지닌다. 즉 어떤 컨텐츠(데이터)에 대한 포괄적이고도 근원적인 설명을 담고 있는 파생된 텍스트이다. 파생되는 텍스트라는 관점에서 tag(:12)역시, hypertext의 다른 구현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그렇다면 link와 tag를 hypertext의 구현이라는 관점에서 어떤 차이가 있는 건지 알아보는 것도 의미있는 일일 것이다. 이 차이를 알면, 이들 하이퍼텍스트 구현의 활용에 대한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 것이다.

일단 차이점이라고 생각하는걸 나열한 다음 정리한다.

  • 감정적 vs 정보적
정보는 의미를 생산한다는 점에서 Tag는 정보로 부터 생산되는 의미에 가깝다. 하나의 정보라고 하더라도 다양한 의미를 생산할 수 있기 때문에, 하나의 컨텐츠에서 다양한 Tag를 선택 생성할 수 있다. link에 사용된 text는 의미라기 보다는 정보의 실제에 가깝다. 예컨데, link와 비슷한 주석이나 각주는 의미적이라기 보다는 실제적이고 구체적이다.

  • 추상적 vs 구체적
link는 파생된 컨텐츠를 구체적이고 직접적으로 가리키며, 사용된 텍스트는 해당 문서를 대표한다고 볼 수 있다. 예를들어 리눅스 운영체제에 대해서 설명하는 문서중에 나오는 C언어를 hypertext로 link를 할때, link 되는 문서는 리눅스 환경에서의 C언어에 대한 것일 것이다. tag는 파생을 시키는 기준이 자기다. 자기가 만든 문서에 대해서 파생어를 생성한다는 점에서, link와는 차이가 있다. 이 차이로 인하여서 tag는 link와는 달리 은유적, 추상적이 될 수 있다.

  • 신체적 vs 정신적
link는 신체를 직접 지시한다. tag는 정신에 내포되어 있는 성질의 것들을 겉으로 끄집어 낸다. 때문에 link는 신체적, tag는 정신적이라고 볼 수 있을 것이다.

코카콜라라는 텍스트를 이용해서 link와 tag의 차이점에 대해서 알아보자. 만약 음료수와 관련된 컨텐츠가 있다고 하면, 이중에서 코카콜라라는 hypertext는 코카콜라의 음료수로서의 특징을 가지는 다른 컨텐츠를 지시할 것이다. 즉 파생이유가 구체적이고 정보적임을 알 수 있다.

반면, tag를 사용한다고 하면 젊음의 상징, 문화, 자본주의의 상징, 제국주의, 미국, 다국적 기업, 대량소비등의 다양한 의미를 내포하고 있는 파생어를 만들어 낼 수 있는데, 이는 매우 추상적이며, 구체적이지 못하다. 만약 컨텐츠 생산자가 미국적 생활방식에 익숙하다면 아마도 젊음의 상징과 같은 텍스트를 태그로 선택할 것이지만, 인도나 아프리카에 있는 나라의 사람들 혹은 자본주의에 저항적인 생각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은 제국주의, 다국적 기업 이라는 텍스트를 선택할 것이다. 추상적이고 감성적임을 알 수 있다.

tag는 은유적이며 문화적일 수 있다는 의미가 된다. blog(:12)와 같은 문화적 컨텐츠에 tag가 중요하게 생각되는 이유이며, 웹검색과 블로그 검색이 분리되어서 서비스되는 이유이기도하다. 또한 tag의 은유적 특징은 이미지, 영상과 같은 그 자체가 문화적이거나 은유적일 수 있는 컨텐츠를 나타내는데에 매우 유용하다. tag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TAG에 대한 생각 문서를 참고하기 바란다.